래미안과 함께했던 올 2024년도 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로 접어들었습니다.

기나긴 여름이 지나고 기다렸던 가을 단풍을 만끽해 볼 시간도 주지 않고 래미안 퍼스트하이에는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그 짧은 가을과 성급한 겨울이 맞닿은 어느 지점에 첫눈다운 첫눈이 한바탕 내렸습니다.

어제만 해도 빨강 잎이 탱탱하게 달려있는 그 단풍나무들이 오늘은 두꺼운 눈꽃 외투를 갈아입고 있습니다.

단풍잎과 쌓여 있는 함박눈의 앙상블이 조금 낯설게 느껴집니다.

세상이 하얗게 변해가는 순간 아파트는 분주해집니다.

밤늦은 시간에도 무언가 밖은 웅성웅성합니다.

꼬마들이 엄마, 아빠 손잡고 늦은 시간에도 눈 구경! 눈사람 만들기! 눈썰매 타기!

쌓인 눈이 어디 도망가는 것도 아닌데 오롯이 즐겨 보고자 하는 굳은 다짐이 느껴지는 시끌벅적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밤새 내린 눈이 나무 위에 한가득 쌓여 있습니다.

첫눈이 밤새 제법 많이 내렸습니다.

커다란 함박눈이 나뭇가지 사이에 쌓여 있는 것을 바라보는 것은 여전히 즐겁고 행복합니다.

추운 겨울이 시작되었음을 첫눈이 널리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눈이 내리면 길도 막히고, 도로에 쌓여 있는 눈도 치워야 하는데

이른 새벽부터 분주하게 눈을 치워 주시는 아파트 직원분들 덕분에

눈이 와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출근할 수 있어서 그저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런 편리함이 또 아파트에 거주하기에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지나다니는 통로는 눈이 말끔하게 치워져 있습니다.

래미안 퍼스트하이에서 겨울을 맞이하는 것도 벌써 다섯 번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러고 보니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한 계절 아름답지 않은 계절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곳 장위동에 처음 왔을 때는 바로 옆에 우이천과 북서울꿈의숲 공원의 푸르름에 반해서

초록은 그저 실컷 누려보자 이러한 마음이었는데요.

막상 입주해서 몇 년을 지내다 보니 그저 단지 안에서도 초록과 사계절 자연은 풍족하게 부족함 없이 누리는 것 같습니다.

어디를 가나 래미안의 조경은 남부럽지 않으니까요.

지나고 보니 '래미안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이웃과 함께 즐기고 누린 시간이 참 소중했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래미안 퍼스트하이에서 연말은 어떻게 보내는지 소개해 보겠습니다.

모든 워킹맘의 일과는 비슷하겠지만 저 또한 늘 시간을 쪼개어 쓰다 보니 운동을 비롯한 여가시간이 풍족하지는 않았습니다.

하루종일 책상과 모니터 앞에서 8시간을 앉아서 업무를 보다 보면 그저 절실한 것은 요즘 유행하는 근테크입니다.

근력이 점점 부실해지는 것을 몸소 느끼기에 정말 근력을 키우기보다 지키는 것이 요즘 목표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경험해 보셨겠지만, 회사 근처에 피트니스에도 등록해 보고 몇 번 가보지도 않고 돈만 낭비해 본 경험이 많으실 겁니다.

저 또한 그렇게 허송세월을 허비하다가 시작한 운동이 골프입니다.

주변에서 많이 권유했지만 크게 와 닿지 않았던 골프가

아파트 커뮤니티에서 골프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골프 라이프가 시작되었습니다.

골프라는 운동은 참 복합적인 매력이 있는 운동입니다.

단순히 운동신경만으로 잘할 수 있는 운동도 아니고, 꾸준한 연습만으로 잘할 수 있는 운동도 아닌데요.

언제부터인가 잘하기 위해 노력한다기 보단 그저 연습도 라운드로 즐기는 운동으로 생각이 바뀌어가는 것 같습니다.

골프 라이프를 즐기려면 우선은 체력이 기본이 되어야 하기에 평일에는 무조건 기초체력을 키우려고 노력합니다.

유산소운동도 하고, 근력운동도 합니다.

저는 하루에 딱 40분 정도 일주일에 4~5번 정도를 기초체력 운동시간으로 목표를 세웠습니다.

혼자 하는 것보다는 함께 해야 시너지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남편과 함께 피트니스에 들르는 것은 하루의 소소한 즐거움입니다.

피트니스에는 혈압계와 인바디 체크를 할 수 있는 기계들이 있습니다.

인바디 앱에 등록하고 저장해 두고 며칠만 운동을 열심히 하면 수치의 변화가 보이기도 합니다.

무엇이든 동기부여는 중요하므로 숫자로 관리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언제나 빈자리가 없는 러닝머신인데요.

주말 이른 시간에 가보면 이렇게 빈자리가 가득합니다.

저는 오르막모드로 천천히 유산소로 시작해 봅니다.

원래 운동신경도 없고 몸을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골프를 시작하면서 더 즐겁게 운동하기 위해

기초체력 단련에 더욱 신경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 골프는 4인의 동반자와 함께하는 운동이다 보니 혹시 감기라도 걸리면

그 약속에 차질이 생기게 되어 민폐를 끼치게 되는 운동입니다.

체력 단련 뿐 아니라 스스로 건강에도 더 조심하게 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40분 정도 기초운동을 서둘러 마치고 난 후에는 골프연습장으로 이동합니다.

정말 비기너 때는 365일을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골프 연습을 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손가락에 굳은살이 생기기도 하고, 방아쇠 증후군인가요?

손가락에 염증이 생기도록 미련하게 운동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정도의 열정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골프 연습 시간은 늘 즐겁습니다.

골프만으로도 땀이 흠뻑 나기도 합니다.

골프장은 아무리 가까워도 1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이다 보니

차 안에서 이런저런 대화도 나눌 수 있고, 함께 즐기는 골프이다 보니 정말 이야깃거리가 무궁무진합니다.

골프가 아니더라도 부부가 함께 공통된 취미활동을 한다는 것은 매우 추천할 만한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하다 보면 새롭게 공유할 수 있는 공통 분모를 가져간다는 것이 생활의 활력소가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바다와 함께! 때로는 일출과 함께! 때로는 선셋과 함께 즐기는 골프 라이프는

운동은 기본이고 더불어 여행이라고도 생각이 듭니다.

골프장에서 듣는 새소리 바람 소리는 또 얼마나 듣기 좋은지 몰라요.

골프의 또 하나의 묘미는 더불어 하는 것에 있습니다.

절대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운동이 아닙니다.

모든 것을 다 갖춰도 동반자가 없다면 운동할 수 없는 것이 골프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여러 모임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우리 아파트에도 입주 초기부터 골프 월례회 모임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월례회를 진행하는 것은 정말 여러 장점이 많습니다.

우선 아파트에서 모두 함께 출발과 도착이 이루어지니 모두 모여서 다 함께 출발하는 것도 편하고 즐겁습니다.

연습도 함께하고 겨울에는 스크린 모임도 있고 필드도 함께 다니다 보니

그 어떤 골프 모임보다도 돈독하게 잘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남녀노소 모든 아파트 입주민이 참여할 수 있고 모두가 함께 운동할 수 있는 모임입니다.

지난 11월에 래미안 퍼스트하이 골프 2024년 마지막 월례회가 있었습니다.

골프 월례회 현장 스케치를 담아봅니다.

다양한 연령층과 남녀노소 함께 운동하는 것이 어색하지는 않은 취미 운동입니다.

즐거운 라운드를 마치면 뒤풀이는 필수죠!

운전의 피곤함도 새벽 라운드의 피곤함도 한 방에 날아갑니다.

서로 로테이션으로 운전대를 잡고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집 근처 뒤풀이 장소로 이동합니다.

새벽부터 운동하고 집에 돌아와 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후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은 보약이 따로 없습니다.

아마 이 맛에 골프하시는 분도 계실거에요^^

그래도 열심히 운동했는데 지나친 음주는 금물입니다.

딱 맥주 한 잔 가볍게 마무리합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잠정 중단된 시간도 있었지만 입주 이후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골프 소모임입니다.

래미안 입주민들을 위한 아마추어 골프대회는 없나요?

래미안 퍼스트하이 골프 모임은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대회만 만들어 주세요! 언제든지 달려가겠습니다.

연말이 되니 여기저기 참여할 곳도 많고, 어떤 소모임이든 한 해를 마무리하는 모임들로 분주합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이웃들과도 차분히 연말모임을 준비해 봅니다.

아파트 근처에서 맛있는 음식과 소소한 반주를 기울여 보기도 합니다.

초저녁에 시작한 모임이 어느덧 끝없는 대화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특별한 주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저 하하호호 웃고 즐기다 보면 벌써 후다닥 몇 시간이나 지나버렸습니다.

집 앞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보따리는 밤이 늦어도 귀가 시간이 걱정되지 않습니다.

단지 그 다음 날 업무시간에 피곤함이 유일한 부작용일 뿐 편안함과 즐거움이 두 배가 되는 모임입니다.

즐거운 이야기로 가득했던 2024년 래미안 이야기.

풍성한 취미활동과 더불어 함께하는 이웃과 즐거웠던 시간이 더욱 기억에 남는 한해였습니다.

다가오는 2025년에는 활력소가 되는 취미활동도 열심히 하고 늘 미소 가득한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 본 게시물은 래미안 퍼스트하이에 살고 계신 앰버서더 이지숙님의 래미안 라이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