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여름이 끝났습니다.
이번 여름은 유독 길었던 것 같아요.
갈수록 한반도 날씨가 여름과 겨울밖에 남지 않는 것으로 바뀌어 간다더니, 이번 여름은 더 길게만 느껴졌습니다.
더불어 장마 시즌도 길어서 꿉꿉한 날들이 이어져 월패드에 있는 에어컨 버튼을 정말 많이 눌렀던 것 같습니다.

우리 집은 거실에 천장형 에어컨을 설치했습니다.
거실을 최대한 넓게 이용하고 싶어서 천장형을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 시원하기도 하고 공간 활용성도 좋아서 잘 이용했습니다.

여름철에 시원하게 잘 사용했던 에어컨을 내년에도 잘 이용하기 위해서는 에어컨 내부 건조 뒤 필터 청소가 필수적이라고 합니다. 깨끗하게 관리해야 내년도에도 깨끗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우리 집은 신혼부부이기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길지 않아 타 세대 대비 많은 시간을 사용하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체에 따르면 관리를 해주는 것이 더 좋다고 합니다.
보통 에어컨은 한번 설치하고 나면 최소 8년 이상은 사용하는데
오랜 시간 필터에 먼지가 쌓이게 되면 냉방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계절이 바뀔 때 1번쯤은 청소를 해주는 게 좋다는거죠.

에어컨을 청소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부 건조부터 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보통 에어컨은 찬 바람과 뜨거운 바람을 교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제품 내부에 습기가 차기 쉽다고 합니다.

습기가 차면 악취와 곰팡이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자주자주 말려줘야 하는데요.
송풍 모드로 3~4시간 정도 작동해 주면 에어컨 내부에 있는 습기가 잘 마릅니다.

어느 정도 송풍으로 내부를 말린 뒤에는 집안 내부의 전기를 차단하여 에어컨에 전기가 흐르지 않게 한 뒤
먼지 거름 필터를 청소해 줬습니다.
필터를 잘 분리한 뒤에 중성 세제로 세척하고 파손되지 않게끔 살짝 흔들어서 이물질을 닦아낸 후
뽀송뽀송하게 말리고 설치를 했더니, 여름 마무리가 다 끝난 것 같았습니다.

이제 찬바람이 슬슬 불기 시작합니다.
아직까지 집안이 추운 정도는 아니지만 비가 한 번씩 오고 나면 가을이 훅훅 지나갔던 것을 생각해 보면
슬슬 겨울철 준비를 할 시즌이 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전기요금 외 가스요금이 별로 나오지 않았었는데
아마 본격적으로 난방을 시작하는 시즌이 되면 가스를 많이 쓸 것 같습니다.

래미안 솔베뉴는 개별난방이 잘되어 있는데요.
방 별로 온도를 컨트롤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덕분에 겨울철 아주 추울 때에도 우리 신혼부부가 잠을 자는 안방과 거실 정도만 난방을 틀고,
드레스룸이나 크리에이터 룸은 난방을 틀지 않으면 집안을 따뜻하게 유지하면서도 겨울철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래미안 솔베뉴의 경우 가정용 보일러는 다용도실에 위치해 있습니다.
우리는 다용도실에 오브제 세탁기 트윈타워(세탁기+건조기)를 설치했는데, 그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다용도실이 넓지는 않지만, 구성이 효율적으로 잘 설계되어 있어서
최소 공간만을 차지하면서 효율적으로 세탁기와 건조기, 보일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가스보일러를 사용할 경우에는 수시로 환기를 해야 하는데요.
가스로 물을 끓여 온기를 내는 특성상 가스 중독 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추운 겨울날에는 환기를 하는 작업 자체가 추워서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래미안 솔베뉴의 경우에는 다용도실에 위치해 있고, 그 옆에 에어컨 실외기실이 있습니다.
에어컨 실외기실에는 실외기가 외부와 통할 수 있도록 문을 블라인드 스타일로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답니다.

최대 180도 개방부터 조금씩 좁혀가면서 열림 정도를 조절할 수 있어 겨울철에 보일러를 환기시켜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이 환기 시설을 이용해서 환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디테일을 보면 래미안 솔베뉴는 정말 거주자를 배려해서 잘 만든 아파트인 것 같습니다.

※ 본 게시물은 래미안 솔베뉴에 살고 계신 방*민님의 래미안 라이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