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TV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피부 톤에 어울리는 퍼스널 컬러를 찾아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저도 얼마 전 테스트를 진행해 보니 저에게는 블루빛의 쿨톤이 가장 이상적인 컬러라고 합니다.
퍼스널 컬러는 피부 톤을 넘어 인테리어에도 적용이 가능해서 오늘 저는 가볍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침실 인테리어를 해봤답니다.

색은 신기하게도 치유의 능력을 가지고 있고 또 다른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하늘과 바다처럼 언제나 제자리를 지키는 믿음을 내포하고 있는 블루 컬러로 살짝씩만 변화를 줘봤는데 기분 탓일까요?
꿀잠은 물론 새로운 마음으로 또 다른 오늘을 이어갈 수 있는거 같습니다.

컬러는 우리의 기분은 물론 생활을 바꾸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테리어도 나에게 맞는 컬러 선택이 중요한 이유고요.
벽이나 소품들에 나에게 가장 이상적인 컬러를 사용하기만 해도 만족도는 높아지고, 높아진 만족도만큼 삶의 질을 높여갈 수도 있는 건데요.

특히, 보라, 무채색, 은은한 파스텔의 쿨톤 컬러는 특유의 시원함과 고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바삐 살아온 오늘을 정리하고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자연스레 가져다 주더라고요.

사실 쿨톤 인테리어라고 하면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데 많은 금액을 들이지 않아도, 큰 공사 없이도 충분히 집을 쿨톤 공간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저는 하얗게 정돈된 벽은 그대로 활용했고 커튼, 침구, 쿠션처럼 포인트가 되는 인테리어 소품을 더한 방법으로 시도해 봤습니다. 또 공간의 여백을 최대한 활용해서 더욱 시원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쿨톤 인테리어를 극대화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덜어내고 비우는 것인데요~
넘쳐나는 물건들로 가득한 침실은 보기만 해도 답답함이 그대로 느껴지죠.

공간에 어울리지 않는 물건들부터 잘 쓰지 않는 물건들까지 과감히 비워내는 것만으로도 공간은 정돈되고
쿨톤의 시원한 무드는 더욱 배가 시킬 수 있답니다.

또 침실 인테리어에는 침구가 빠질 수 없죠! 아마도 지금쯤이면 얇은 홑겹 이불하나 정도 올려 사용을 하실 텐데 이런 침구를 고를 때도 청량감을 더 해볼 수 있는 패턴이나 색감 소재 등을 고르시면 공간의 무드를 체인지 하기가 아주 쉽습니다.

창문을 가려 빛을 조절하는 커튼도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인데요.
저는 기존에 사용 중인 화이트 쉬폰 커튼에 민트 블루 커튼만 레이어드 해서 연출을 해 봤습니다.

이 커튼은 정말 소재감에 따라 계절을 표현하기 너무 좋은데요.
지금처럼 무더운 여름에는 답답하게 빛을 차단하는 암막보다는 은은한 비침이 예쁜 린넨이나 쉬폰 소재를 선택하시는 것도 방법이 됩니다.

또 페인트 컬러만큼 다양해진 패브릭의 컬러들도 만나볼 수 있으니 나만의 퍼스널 컬러로 선택을 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추가로 몇 천원대의 소품들로도 시원함을 표현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계절감이 느껴지는 바다 오브제 등을 활용해도 좋습니다.
또, 가지치기한 반려 식물 잎사귀를 투명한 글라스에 꽂아 주면 이게 또 침실을 싱그럽게 해주는 멋진 소품이 됩니다.

등나무 줄기를 엮어 만든 부채도 협탁이나 선반에 올려두면 눈이 시원해지는 소품이 되고,
오래전 여행지에서 사 온 색 예쁜 글라스도 티라이트나 양초를 더해 함께 데코하면 아주 로맨틱한 침실 소품으로 변신한답니다.

오늘은 여름하면 빠질 수 없는 쿨톤 아이템들로 인테리어 해보았는데요.
시원하면서도 깨끗하고 미니멀하면서도 차분하게! 여러분들도 도전해 보세요.
또 쿨톤에는 더 많은 컬러들이 있으니 나만의 퍼스널 컬러를 더해 홈스타일링 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 글, 사진 제공: 홈레시피 꼬꼬지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