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문제 된 층간소음’ 이제 건설사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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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문제 된 층간소음’ 이제 건설사가 나선다
※ 본 자료는 리얼투데이에서 제공하는 사항으로, 당사는 내용의 정확성을 보증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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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아파트 거주 중인 전업주부 34세
“위층에서 밤낮없이 아이들 뛰는 소리에 노이로제가 생길 것 같습니다. 가끔 울분을 못 이기고 위층에 올라가지만 그때뿐입니다. 결국, 저흰 다음 달 이사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 위층에 거주 중인 워킹맘 B 씨, 29세
“아랫집 사람이 예민한 건지…아니면 우리 아파트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매트도 깔아보고 아이들에게 조심도 시켜봤지만 소용없네요. 제가 워킹맘이다 보니 계속 신경 쓸 수도 없어서…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가량(51.9%)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나날이 높아져가고 있지만 오랜 기간 해결되지 않는 ‘고충’이 하나 있다. 바로 층간 소음 문제인데요.
아이들이 뛰는 소리를 비롯해 의자 끄는 소리, 욕실 물 내려가는 소리 등 층간 소음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이런 소리들은 벽과 바닥을 타고 고스란히 아래층으로 전달됩니다.
심지어,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작은 소리가 아래층엔 더욱 증폭되거나 범위가 확대되기도 하죠.
이처럼, 반복되는 층간 소음은 아래층 주민들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데요.
결국, 층간 소음이 이웃 간 분쟁으로 이어지고 심하면 법적 다툼까지 진행되기도 합니다. 또 층간 소음이 살인이나 폭력, 주거침입 등 범죄로 이어지는 사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죠. 그만큼, 입주민들이 느끼는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문제는 위층 가구도 사실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겁니다. 거실에 매트도 깔아보고 슬리퍼도 신어보고 아이들을 나무라 봤지만 별반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죠. 결국, 해결을 못한 채 아래층 세대에게 미안한 감정만 남겠네요. 만약, 이웃 간 서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감정의 골’만 더욱 깊어져갑니다.
층간 소음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각종 질환의 주된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층간 소음은 수면장애나 성가심, 심장질환, 인지장애 등 건강상 문제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또 층간 소음으로 인한 저주파를 불규칙적으로 반복해서 듣게 되면 두통, 어지럼증, 멀미 등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매년 공동주택의 거주 비중이 높아질수록 층간 소음의 피해 규모도 덩달아 커져가고 있습니다.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 중인 ‘층간 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민원접수 건수가 매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층간 소음에 따른 민원접수 건수가 4만 6,596건에 달했습니다. 이는 '층간 소음 이웃사이센터'거 설립된 이후 가장 많은 접수 건수입니다. 또, 10년 전인 2012년(8,795건)보다 5.3배 늘어났으며 2016년(1만 9,495건)보다 2.4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위와 같이 층간 소음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정부도 여러 차례 대책을 마련해 봤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정부가 지난달부터 아파트 완공 직후 층간 소음 차단 성능을 확인하는 ‘층간 소음 사후 확인제’를 도입하기로 함에 따라 새 아파트의 층간 소음 문제는 어느 정도 일단락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물산 등 대형 건설사들도 층간 소음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상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 분야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충족하고 자체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분양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서죠.
최근, 가장 빠른 행보를 보여주는 건설사는 삼성물산입니다. 삼성물산은 국내 업계 최초로 층간 소음 연구소를 설치하고 지난 5월 국내 최대 규모의 층간 소음 전용 연구시설인 ‘래미안 고요안(安) 랩(LAB)’을 개관했습니다. 이곳은 연면적 2,38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층간 소음 전문 연구시설로 지어졌습니다.
층간 소음의 원인을 분석하고 재료나 구조, 신공법을 통한 기술 개발 연구를 추진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실제 주택처럼 지어진 실험동을 활용해 성능을 검증하고 완공된 개별 단지에 최적화하는 일도 담당합니다.

고요안랩은 초음파 슬래브 두께 비파괴 측정장비 등 최첨단 연구 장비를 도입하고 소음 분야, 콘크리트 분야, 구조 분야 등 각 분야별 엔지니어가 상주해 현장에서 실험과 실증을 반복합니다. 층간 소음 연구 인력뿐만 아니라 회사 내 미세 진동 전문가, 콘크리트 재료 전문가 등의 전문 인력과도 층간 소음 저감을 목표로 협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죠.
층간 소음 저감 기술 연구와 실증이 이뤄지는 10개 실증 가구에서는 일반적인 벽식구조를 비롯해 기둥식 구조, 혼합식 구조, 라멘 구조 등 4개 주택 구조를 적용해 구조별로 소음이 전파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여기에 일반적인 아파트에서 사용되는 바닥 슬래브 두께 210mm를 비롯해 250mm, 300mm 등을 적용해 슬래브 두께에 따른 바닥충격음의 차이를 체험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4개의 주택 구조 형식과 바닥 슬래브 두께를 210mm에서 300mm까지 적용한 것은 고요안랩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공동주택에 거주하면서 피해 갈 수 없는 고민이었던 ‘층간 소음 문제’가 삼성물산 등 건설사들의 노력에 따라 하루빨리 종결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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