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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방문하거나 부동산 관련 뉴스를 보면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건폐율과 용적률, 공급면적과 전용면적 등 알고 보면 모두 생소하지 않은 단어인데요.

사실 알고 보면 모두 어렵지 않은 용어입니다.

부동산은 몰라도 알아 두면 좋은 단어를 몇 가지 간추려봤습니다.

1. 건폐율과 용적률

건폐율과 용적률은 건물의 밀도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먼저 건폐율은 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면적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대지면적이 100㎡라고 가정하고 건폐율 60% 적용을 받는다면 60㎡의 땅(건축면적)에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건폐율이 높을수록 더 넓은 면적에 집을 지을 수 있겠네요.

용적률은 대지면적에 대한 건물 연면적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연면적은 바닥면적의 합계입니다.

'지하층'이나 '필로티' 등은 바닥면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연면적 산정할 때도 지하층이나 필로티는 제외되겠죠.

대지면적 100㎡ 땅에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이 들어서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전 층의 바닥면적은 50㎡로 동일합니다.

지하층은 바닥면적에서 제외되므로 바닥면적의 합계는 150㎡입니다.

바닥면적 합계(150㎡)에서 대지면적(100㎡)을 나눈 값이 용적률(150%)이 됩니다.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자면 건폐율은 '수평적 건물밀도',

용적률은 '수직적 건물밀도'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2. 공급면적과 전용면적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면적의 형태는 '공급면적'과 전용면적'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공동주택을 거래할 때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면적으로 가격 산정의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급면적과 전용면적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거래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때로는 잘못된 판단으로 소비자가 낭패를 보기도 하죠.

일단 전용면적과 공용면적에 대한 의미에 대해 알아볼까요?

전용면적은 말 그대로 주거 용도로만 사용되는 면적입니다. 세대별 독립적인 주거공간을 의미하죠.

안방이나 거실, 주방, 화장실, 현관 등이 주거공간이 포함됩니다.

주거공용면적과 기타공용면적도 알아 두면 좋은데요.

주거공용면적은 계단이나 복도, 현관 등 공동주택의 지상층에 있는 면적을 의미합니다.

주거공용면적을 제외한 지하층이나 관리사무소, 커뮤니티센터, 노인정 등은 기타공용면적에 해당합니다.

전용면적과 주거공용면적을 더해 공급면적이라 불립니다.

아파트나 빌라, 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 거래할 때 기준이 되는 면적입니다.

계약면적은 전용면적과 주거·기타 공용면적을 모두 합한 면적입니다.

오피스텔과 상가 등을 거래할 땐 계약면적으로 계산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발코니는 '서비스면적'에 해당됩니다.

발코니 면적은 전용면적과 공급면적, 계약면적에서 모두 제외된다는 점 유의해주세요.

다만, 전용면적과 서비스면적(발코니)을 합해 '실면적'이라 표현하고 있습니다.

주택 구매 시 공급면적과 전용면적 등을 모두 살펴봐야 실속을 챙길 수 있습니다.

전용률이 너무 낮으면 실질적인 주거공간이 부족해지므로 불편이 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전용면적만 보고 계약해도 불리할 때가 있습니다.

그만큼 계단이나 엘리베이터 등 주거공용면적이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외로 발코니까지 포함된 실면적을 확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아파트에서 발코니를 확장하면 실사용공간이 훨씬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3. 실 거래가와 시세

부동산을 거래할 때 시세와 가격을 구분할 줄 알아야 시장 적정가격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란 물건이 지니고 있는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 값입니다.

부동산은 개별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가격도 집집마다 다른 경우가 허다하죠.

주택의 입지나 층과 향, 평면, 조망여부, 일조권, 자재, 인테리어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도 하죠.

따라서, 집집마다 적정가격을 판단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부동산에서 흔히 말하는 실거래가는 실제 거래된 '부동산 가격'을 의미합니다. 사실상 결과물이죠.

똑같은 아파트라 해도 층과 향, 면적별로 거래가격이 서로 다릅니다.

실거래가는 일부 개별적 요인(동, 층, 타입 등)까지 고려해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실거래가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택의 위치와 단지명, 주택형(전용면적), 가격, 거래시기 등으로 구분해 검색도 가능합니다.

시세의 의미는 조금 다릅니다. 시세(時勢)의 뜻 그대로 풀이하면 '시기(時期)'에 따른 값어치입니다.

부동산의 상태와 수요공급 등에 따라 가격도 달라지기 마련인데요.

시세는 개별적 가격요인을 배제한 채 대표 가격이나 평균가격으로 물건값을 판단합니다.

따라서, 부동산 가격의 추이나 범위 등을 살펴보는데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부동산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전망을 예측하는 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직접 운영하는 웹사이트 '부동산테크'에서도 시세를 확인할 수 있구요.

KB국민은행에서 제작한 'KB부동산'에서도 시세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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